김철광님 인스타 글
2022.09.04 인스타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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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가 쓴 책 '에이블(able)'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래와 같어... ㅎ
(1) 모호한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하락장에 방어할 수가 없다. 확실한 주식이 없다면 아예 '현금'을 보유하자(이 책 65쪽)
(2) 주식시장의 과열 정도를 평가해 '현금 비중'을 최대 40%로 잡았다. (이렇게 운용한 뒤) 한국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66쪽)
(3)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는 '프랍 데스크'다. 프랍 데스크는 '소유주의'라는 뜻의 형용사 'proprietary'를 써서 고객의 돈이 아니라 금융회사의 돈으로 투자하는 부서다. 다른 말로는 '고유계정운용부서'다. (198쪽)
(4) 키움증권 프랍 데스트는 투자 규모가 크고 과감한 것으로 유명한데, 조금 벌더라도 손실을 극단적으로 회피하고 확실한 수익을 추구하며, <<설립 이래 단 한해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199 ~ 211 정리)
(5) 투자라는 것은 거창한 철학이나 고고한 이론에서 끝나면 말짱 도루묵이다. <<결과가 설명하는 비즈니스다.>>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고, 무조건 잘해야 한다. 프랍 데스크는 회사의 곳간을 이자수익 이상을 버는 것이 목표다. (222쪽)
2. 위 내용을 요약하면...
증권사가 진짜 '자기 돈'으로 운용할 때에는 '현금' 비중도 때때로 높게 가져가며, 확실할 때에만 승부를 걸어서 설립 이래 단 한해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3. 위 책을 읽고....
"어.... 그래...."
증권사들이 '남의 돈'에 대하여 조언 할 때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였던 것 같던데...ㅋㅋㅋ
4. 또한, 이 책에서 이런 부분도 공감이 많이 갔었어... ㅎ
"타인을 흉보는 사람은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결국 자신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164쪽)"
5. 나도 타인을 흉보는 사람들은 멀리 하는 편이야...
특히,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런 친구들은 자신이 지지 하지 않는 정당과 그 정당의 지도자에 대하여...
거의 악마급으로 폄하를 하면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 '절대악'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어...
"자신이 지지 하지 않는 정당을 흉보는 사람은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결국 자신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 ㅎ
6. 성장의 과정에서의 '안티-테제(anti-these)'는 중요한 것 같어... ㅎ
성장은 열려 있어야 하거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열린 생각으로 받아 들여야..
내 생각을 더 깊고 더 넓게 확장할 수 있으며...
이런 생각의 확장이 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거든...
그런데,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
정치 이야기 하기 좋아하고...
자기가 싫어 하는 정당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악으로 규정하며...
응징을 하겠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열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안티-테제'를 받아 들이지 않으니..
자신의 성장도 가져 갈 수 없는 거지... ㅎ
7. 이런 '닫힌 생각'들이 오래 지속되면...
소위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 같어...
자기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을...
자기가 인위적으로 왜곡시켜 놓고...
그 왜곡 시켜 놓은 허수아비를 공격하는 것이지....
8.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는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공격에서 주로 목격 되는 것 같어... ㅋ
진짜 실제하는 부동산 투자자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부동산 투자자를 가공하여 만든 뒤, 그 가공된 부동산 투기꾼이라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고...
그 허수아비를 공격하고,
그 공격에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는 것이지... ㅋ